꾸마는 2024년 경기이룸학교 공모로 <찰칵찰칵 스튜디오>를 5월부터 운영했다.
누구나 영상과 사진을 찍어 소통할 수 있는 1인 미디어시대에 촬영과 편집에 흥미를 갖고 있는 청소년이
디지털 크리에이터를 꿈꿀 수 있도록 단편영화제작교육과 사진교육을 진행했다.
5월 개교식을 시작으로 8월까지 모둠별로 세 편의 단편영화를 제작했고,
9월부터는 스튜디오 촬영 교육과 함께 사회나눔활동으로 모두 29편의 사진을 제작했다.
특히 사진을 지역과 연결하는 매개체로 활용하여, 스튜디오 촬영법을 배운 청소년들이
사진촬영이 필요한 지역주민을 모집하고 사진을 직접 찍어주는 사회나눔활동을 진행했다.
해외로 멀리 떠날 사촌들이 서로를 기억하기 위해,
최근 건강이 악화되어 일을 쉬고 있는데 건강할 때 예쁜 모습을 많이 남기고 싶어서,
전역한 아들과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장애형제라 사진 찍는게 쉽지 않아서,
자신감을 갖고 자신을 제대로 마주하고 싶어서,
태어난지 1,000일 된 아이에게 기념 사진을 찍어주고 싶어서,
결혼 38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등 다양한 사연들이 접수 되었고,
각각의 사연을 누가 어떻게 찍을지 참가 청소년들과 준비하고
2024년 10월 18일과 19일 이틀동안 촬영을 진행했다.
원래는 18일 하루만 촬영할 계획이었는데, 참가자가 늘어나 19일까지 촬영을 연장했다.
사진을 찍어준다는 현수막을 보고 찾아왔다고 영정사진을 찍을 수 없냐고 꾸마로 직접 찾아오신 할아버지도 계셨다.
찍은 사진은 11월 3일 <찰칵찰칵 스튜디오> 상영회와 전시회에서 관객들과 만났고,
11월 23일에는 부천교육청 주관 성장나눔 발표회에서 부천지역의 다양한 시민들과 만나서 감상과 응원댓글을 받았다.
전시가 끝난 액자는 받은 응원댓글과 함께 신청한 분들에게 돌려드렸고,
액자를 찾으러 와서는 좋은 기회를 이렇게 준 것이 고맙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미디어를 매개로 마을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 건
<찰칵찰칵 스튜디오>와 꾸마가 추구하는 미디어교육의 큰 성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