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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평화기획단 후원행사 '후원의 봄' 진행 및 전달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02-24
조회수
3,019

"아시아평화기획단의 봄"

 글/사진 최현웅, 전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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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 아시아평화기획단 후원행사 '후원의 봄'

일시 : 2015.3.3 ~ 3.21

참여인원 : 약 90명   /   모금액 : 798,860원



  청소년 문화의 집 꾸마에 소속된 동아리인 아시아 평화 기획단이 3월 21일 송내 북부역 구지공원에서 후원의 봄을 개최하였다. 아시아 평화 기획단은 청소년들이 자치적으로 운영하는 동아리로 매년 여름방학마다 태국 메솟지역에 가는 걸 중심으로 국내 평화활동을 하는 동아리이다. 태국 메솟지역에는 S.A.W라는 단체가 있는데 아시아 평화 기획단은 그 단체에 속해있는 버마 친구들과 교류를 한다. S.A.W는 버마에서 여러 어려움을 피해 태국 메솟지역에 넘어온 버마 난민들을 도와주는 일을 주로 한다. 우리가 만나는 버마친구들의 신분도 난민이다. 현재 S.A.W는 재정문제로 운영하고 있던 학교가 사라지고 있다. 비록 긴 시간은 아니지만 S.A.W 청소년들과 평화에 이야기를 주고받던 우리가 조금이나마 도와주려고 한국에서 후원의 봄을 열기로 한 것이다.


  당일 후원의 봄은 1시에 시작인데 30분 정도 늦게 시작되었다. 이런 활동이 처음인 친구들도 있고, 야외라서 바람이 심하게 불어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일단 시작하고 보니 사람들이 많이 왔고, 우리 활동에 관심을 많이 뒀다. 이번 행사는 후원금을 모으는 걸로, 돈을 티켓으로 교환한 다음 음식과 후원 물품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난 판넬로 사람들한테 우리가 후원행사를 진행하는 이유와 아시아 평화 기획단을 소개하였다. 우리의 활동을 소개하던 중 작년 교류 때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버마친구들의 모습과 우리의 모습이 크게 다를 게 없다고 말하였다.


  난민이라해서 우리는 잘살고, 난민은 가난하다는 편견을 버린 지 오래다. 처음엔 나도 버마친구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증과 뭔가 다를 거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만나고 보니 우리와 별반 다를 거 없는 친구들이었다. 멀리 떨어져 있고 문화의 차이가 난다고 해도 다르지 않다는 걸 아시아 평화 기획단을 하면서 가슴 깊이 알게 되었다.


  후원의 봄은 1시가 넘어서 시작하여 5시쯤 끝났다. 바람이 많이 불어 세워났던 판넬이 쓰러지고, 돈을 받고 버마의 전통 공놀이를 하자는 계획도 동네 꼬마들과 공짜로 공놀이를 하게 됐지만, 하나같이 재밌는 일이었다. 올해 첫 번째 아시아 평화 기획단에서 주최한 행사였다는 것과 우리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했다는 점이 다른 무엇보다 소중하다.


  또 아시아 평화 기획단에서 후원의 봄을 하기 몇 주 전부터 다른 청소년단체와 평화 단체에가서 홍보를 해 결과적으로 목적인 후원금도 충분히 모았고 행사를 진행하면서 동아리 단원들끼리도 더욱 친해지는 시간이었다.


  후원의 봄을 함께 준비하고 활동한 친구들, 오셔서 후원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비록 버마 친구들과 얼굴을 맞대어 보진 않았지만, 후원의 봄이 서로 이어주는 징검다리 같은 존재였다고 생각한다. 오는 여름에 우리가 모은 후원금이 메솟 S.A.W에 잘 갖다 주길 바라고 이번 교류회도 새로운 아이들과 함께 한층 더 어른스럽게 성장하고, 이후 후원의 봄이 계속되어 주변의 더 많은 사람이 다른 세계의 청소년들과 평화연대 교류에 함께했으면 좋겠다.





    2015년 8월, 12박 13일간의 꾸마-메솟 10차 평화교류회를 진행하였고, 한국에서 SAW학교를 위해 모은 후원금을 SAW대표인 예예마 선생님께 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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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시의 시민들과 이주민 관련단체들이 메솟의 버마 청소년들과 SAW학교를 위해 힘을 모았다고 밝히고, 후원금을 SAW학교가 재건립 하는데에 사용해 달라고 부탁드렸다. 올해 모금액 외에 지난해 국제교류보고회와 무지개 축제에서 모금한 149,300원을 포함(일부 현수막제작 1만 6천원)하여 총932,160원(바트화로 27,000바트)를 전달하였다. 예예마 대표는 '한국청소년들이 SAW학교를 위해 노력해줘서 고맙고 감동이다. SAW학교를 세우는데 꼭 잘 쓰겠다'라고 답변하였다.

  SAW학교는 현재 새로운 SAW학교를 세우기위한 부지를 마련하였고, 이르면 올해 9월 늦으면 내년 초에 SAW학교 건물을 지을 예정이라고 한다. 버마 청소년들이 원활한 환경에서 학습하고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

 

  현재 메솟에는 5개의 이주민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SAW학교는 그중 하나다. SAW학교의 고교과정은 재정문제로 작년부터 온전히 운영되지 못하는 상황이며, 중학교 졸업후에는 타 학교로 학생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 선생님들 또한 열악한 임금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애정과 사명감으로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아시아평화기획단에서 모금한 후원금이 조금이나마 보탬이되길 바라며, 친구들이 꿈을가지고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