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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공동체상영회 영화 <나쁜나라>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02-25
조회수
3,137

사 업 명 : 기억 공동체상영회

일 시 : 4월 16일

장 소 : 꾸마 2층 문화공감

참여인원 : 6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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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2주기,

세월호 참사라는 이야기를 꺼내면 우리는 "기억하자"라는 문구를 떠올릴 것이다.

참사 2주기를 통해 우리는 <기억>이라는 주제로 함께 영화보고, 이야기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우리는 과연 어떤 것을 기억해야 할까?, 꼭 기억을 해야 할까?

 

 

우리는 과연 그날을 어떻게 기억할까?

세월호 참사가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함께 이야기 해보고 그날의 기억을 한번 떠올려 보았다.

 

4월 16일, 4시, 비가오는 그날,

66명이나 되는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상영전 공동체상영회에 대한 간략한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내용을 담은 영화 <나쁜나라> 영화가 시작되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참여 청소년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어떤 생각이 났길래 그렇게 눈물을 흘렸을까?

그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다양한 이야기와 우리의 기억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는 시간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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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상영회 전에 우리는 참가자 청소년들이 그날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그곳에는 이렇게 쓰여있었다.

 

-정말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들로 인해 교실에서도 침울한 분위기가 계속 흘렸다.

  만약 살아아돌아왔다면 대학생이었을탠대, 정말로 안타까웠다.

  뉴스보도가 다 구출했다고 말했고, 그것들이 거짓 기사들이라고 나왔을때는 정말

   고위관직분들에게 존경심도 떨어졌다.

 

- 그날은 많은 학생들이 죽은날이다. 그 수많은 학생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사고 당일 그 학생의 가족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다들 살고 싶었을탠대..

   하지만, 나는 그때 이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 사고가 일어나서 소풍도 못가고... 불평만 했다.

   사고난 학생 가족들이 울고 있었을 탠대...

   난 그 배에 있던 안내원, 선장들 모두 원망스럽다. 그 어린학생들도 있는데 자기만 살 궁리만 했던...

 

- 뉴스에서는 모두가 무사하다며 우리의 정신, 감정을 조작했다.

 

- 처음에는 모두 다 당연히 구출될줄만 알았던 그 사건

   그 사람들이 나였고 내가 그분들 갔았다. 그 만큼 너무나 안타깝고 슬펐던 2년전 그날.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언니오빠들의 꿈이 차가운 바다에 녹아버려야 했던 전국민이 분노하고 애도했던 사건으로 기억한다.

 

- 국가가 국민을 버린날...

 

- 그들이 죽은 것이 내 학생, 지인 들이 죽은것이었고, 내가 죽은것이었다.

 

우리 청소년들이 써준 글이다. 우리 아이들은 이렇게 그날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 이다..

이 이야기를 영화 <나쁜나라> 김진열 감독님과 좀 더 나누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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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과의 대화에서 우리는 좀 더 자세한 것들을 알 수 있었다.

"유가족 또한 기억이라는 단어를 외치고 있는데 그들의 기억이라는 메세지, 국민에게 던지는 기억이라는

의미는 무엇일까?"의 물음에는

"물론 모든것들을 기억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이 가장 강력하게 외치고 있는 기억의 의미는 바로

우리의 자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 진상규명을 할 수 있는 그 외침들"이라고 답해주셨다.

 

우리의 역할, 우리의 자세, 우리의 행동, 우리의 책임들...

이어 감독님께서는 우리의 청소년들은 자신의 책임, 임무를 충분히 다하고 있다며 하셨으며

앞으로도 자신의 책임과 권리들을 소중하게 잘 실천해주길 당부하셨다.

 

또한 지켜내지 못한 우리 어른들의 잘못이라고 말을 이으셨다.

그렇다면 우리 또는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좋은 나라란 무엇일까?

 

(사실, 이 질문 또한 공동체상영회 사전 등록 질문에 있었다. 이 질문들에 소중하게 답을 달아준 우리 청소년들에게 고맙다 말하고 싶다)

아이들이 직접 적은 각자가 생각한 좋은나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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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청소년들과 꾸마의 실무자, 그리고 외부 청소년활동가들과

우리는 이날 '기억'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러한 이야기 이후 우리의 '기억'이라는 단어의 형체가 각자 뚜렷하게 세워졌을까?

앞으로 우리는 많은 것들을 '기억'하게 될 것이고, 더 많은 세상들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럴때마다 우리는 우리의 위치에서 역할과 책임들이 '기억'에서 '행동'으로 변화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