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명 : <해봐라! 여행학교> 여행갈래?

* 일 정 : 7월~8월

* 지원팀 : 3개팀

* 장 소 : 군산, 태백, 전주

상반기 여행지원을 준비하면서 두가지 질문을 스스로 했습니다. 청소년들의 여행엔 세대만의 특별함이 있을까?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멘토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어떤 도움이 될까 하는 질문이었어요. 여행은 본인의 삶을 조금 멀리 떨어져서 관조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여행의 의미는 그 관조안에 자아성찰의 의미가 담겨 있어서 본인의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지요. 그렇다면 청소년시기야 말로 여행이 필요한 시기이고 이왕이면 삶의 자극이 될 수 있는 여행이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기획한 여행학교는 두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1. 멘토와의 만남 2. 같이 간 친구들과 추억쌓기가 그것인데요. 지역에서 공동체적 삶을 실현하고 있거나 대안적인 삶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멘토들로 구성하고 이야기를 들어 봄으로써 삶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하길 바랬습니다. 그 안에는 또래관계에서 얻는 사회적 관계망, 진로에 관련된 고민들이 포함 되어있는 것이죠. 3개 팀 모두 그런 의미에서 여행멘토와 현지 멘토샘들과 의도대로 진행 될 수 있도록 이야기 나누는 시간들도 가졌습니다.

군산, 전주, 태백을 다녀온 아이들은 각각의 의미에서 우리가 의도한 바를 잘 받아들인 친구들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행 자체에 의미를 두고 어디론가 계획을 세워 떠나는 것에서 오는 설레임, 친구와 함께 하는 것으로 오는 관계의 깊이 등은 공통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여행에서 느낀바들을 나누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그 의미가 더 깊어진 느낌입니다.- 사진으로 어떤 여행이었는지 잠시 소개합니다~

군산팀

군산팀은 군산에 있는 청소년자치연구소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정건희 소장님을 뵙고 삶을 어떻게 주체적으로 살아야하는지를 듣고 왔다고 하네요. 후기에 보면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을 어떻게 해나가 하는지 알았다고 적어 놓았더군요. 삶의 적극적 전환은 아니지만 자극이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군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여행을 제대로 즐기고 온 팀입니다~

전주팀

전주팀은 전주에 있는 남부시장 청년몰을 방문하여 청년들이 어떻게 제래시장안에 창업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아이들이 쓴 후기에 창업에 대한 꿈이 생긴 친구가 있었는데요. 이번 여행이 큰 도움이 되었겠구나 싶었습니다. 전주는 한옥마을이나 영화의 거리처럼 볼거리가 많은 곳이어서 아이들도 여러곳을 관광하고 돌아왔더라구요. 아쉬웠던 점은 비가 와서 둘째날을 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쉬웠다고 하네요.

태백팀

태백팀은 태백에 있는 철암도서관을 다녀왔습니다. 철암도서관은 철암이라는 마을에 있는 아이들 도서관인데요. 동네에서 아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곳으로 마을안에서 공동체를 이루며 사회사업을 하고 계시는 김동찬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이 진정한 힐링을 하고 돌아왔다고 후기를 남겨 주었네요. 조용하고 옥수수냄새 나는 곳에서 잘 쉬다 왔다는 평이었습니다. 강원도 가서 동굴탐험도 하고 돌아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