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이하 꾸마) 진로활동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형아가 썰 푼다>가 5월 28일(일) 옥상에서 진행되었다.
옥상 병원, 형아 약국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된 이번 진로특강은 한 달간에 준비 기간이 있었다.
그 속에서 나는 진로특강의 프로젝트 팀장을 맡았다.
처음 기획해보는 행사라서 처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 도통 감이 오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내가 리더 역할을 잘 못해서 망하면 어떻하지?”라는 생각으로 두려움도 있었다.
드디어 행사 당일이 왔고, 18시 30분!
꾸마 입구에서 대기하며 줄을 선 참여 친구들을 보면서 안도감과 함께 심장이 두근거렸다.
참여자 친구들은 1층에선 문진표를 작성, 2층에서는 시력검사, 3층에서는 청력검사를 받는 등
우리가 기획한 순서대로 잘 참여해주고 있었다.
자연스러운 친행으로 행사는 정점을 찍고 있었다. 유찬종 형아의 주제 중 하나는 자아 분석이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왜 좋아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이유를 생각해보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진로 해결 시간까지 끝이 나고, 자신의 계획을 작성해보는 시간이 왔다.
그 시간은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자기 자신에게 처방을 내리는 <자가처방전> 시간이었다.
참여 친구들 대부분이 자신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준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았다.
다만, 본래 예상했던 50명의 친구들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렇게 이번 2017년 <형아가 썰 푼다>가 끝났다. 내가 해야 할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한 것 같아
모두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고, 행사가 무사히 마무리되고 나의 기분은 날아갈 듯 했고,
뿌듯함과 성취감이 들었지만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리고 계속 생각했다.
“더 잘했었을 수 있는데...”
이번 형썰을 통해 나는 더욱 발전한 나와 기획단을 보고,
우리 청소년도 노력하면 충분히 발전가능하고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