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내 과학고등학교 설립 ”, 부천 청소년에게 묻다 .

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청소년토론문화활성화 일환으로 ‘ 밥상토론 ’ 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이번엔 현재 부천 및 교육계에 쟁점이 되고 있는 " 부천 내 과학고등학교 설립 " 을 주제로 청소년들과 함께했는데요 . 

과연 부천의 시민인 청소년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

지역 내 현안에 대한 관심 깨우기

토론에 참여한 청소년 모두 부천에 거주하는 일반계고등학교와 특성화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었습니다 . ‘ 부천 내 과학고등학교 설립 ’ 에 대해 모르고 있던 청소년이 대부분이었고 , 사전에 알고 있던 경우에도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 치부했다고 해요 .

청소년들은 토론을 신청하면서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 지역 현안에 대해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고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

과학고가 뭐야 ?, ‘ 부천내 과학고 설립 ’ 찬성 vs 반대

본격적인 토론을 진행하기 전 , 과학고등학교에 대해 물어봤다 . 과학고등학교에 대해 모르는 청소년도 있었고 , 특수목적고등학교와 특성화고등학교를 헷갈려하는 청소년도 있었기에 과학고부터 함께 알아봤습니다.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갖기 위해   부천에 들어오게 되는 과정과 투여되는 예산 , 타지역의 과학고등학교 설립 사례를 알아야 했고 , 함께 조사를 통해 각자의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

토론은 비경쟁 토론형식으로 진행되었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 서로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알아가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나갔습니다 . 

청소년들이 생각했던 찬반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청소년이 원하는 학교 그리고 교육

2 시간의 토론 결과 청소년들은 부천 내 과학고등학교가 설립되는 과정의 예산과 설립되었을 때의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반대입장) ‘ 부천에 과학고등학교 설립은 불필요하다 .’ 라는 결론 을 내렸습니다 . 오히려 , 부천 다수 청소년들을 위한 투자와 창의인재교육의 균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의견 이었습니다 .

밥상토론에 참여한 황세윤 학생 ( 부천북고 3) 은 “ 과학고등학교 설립에 대해 알아보고 , 토론하면서 일반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으로서 ‘ 학교를 왜 다니고 있을까 ?’ 하는 회의감이 들었다 . 성적을 기준으로 청소년을 나누는 것이 학교는 물론 , 사회적 계층으로도 나뉘게 될 것 같아 암울해졌다 . 우리나라 교육이 진정으로 창의 인재를 양성하기 원한다면 , 청소년이 자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과 고민할 수 있는 시간 그리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교육이 되어야 할 거라 생각한다 .” 고 말했습니다 .

이번 토론을 통해 과학고등학교 설립에 대한 생각을 넘어 , 청소년들이 원하는 학교와 교육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

청소년도 부천의 시민입니다 . 

부천 내 과학고등학교 설립에 대해 찬성 , 반대를 외치기 이전에 ,

당사자인 청소년들이 어떤 교육을 원하고 어떤 학교를 필요로 하는지 직접 귀기울여 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되길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