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 상반기 진행상황
청개구리는 '청개구리맘' 분들과 '움직이는 자원봉사단' 여러분들이 따뜻한 밥을 준비해 주시고 그것을 매개로 아이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며 만나는 자리입니다. 2011년부터 진행했으니 꽤 오랜시간 함께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봤습니다. 매주 수요일 아이들을 만나는 일들은 그래서 의미 있고 가치 있지요. 그 자리를 계속 지키고 아이들을 돌보자는 마음을 나누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성인이 되어 청개구리를 찾은 친구는 아직도 여기에서 아이들을 만난다는 사실이 놀랍고 고맙다며 인사를 건네기도 합니다. 청개구리 밥이 그립다며, 아이들을 보고싶다며 찾기도 하구요. 동네에서는 이제 청개구리라 하면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기도 합니다.
시간이 흐른만큼 청개구리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남아있습니다. 그 이야기들이 그대로 청개구리의 역사가 되는 현장에서 아이들을 본다는 것이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올해부터는 아이들을 좀 더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활동을 해보려고 합니다. 다양한 체험거리와 부스, 버스킹 공연등을 통해 아이들과 호흡하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일들을 하고자 하는데요, 다양한 부스를 계획중이고 정리중입니다. 아이들을 만나고 싶으신 단체가 있으시면 부스를 만들어 드릴테니 연락주세요~ 함께 할 수 있는지 같이 논의 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올해 조금 걱정인게 있다면 야외에서 하다보니 미세먼지 걱정을 안할 수가 없네요. 운영위원회 임시회의를 거쳐 정한 내용은 당일 오후 4시에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이면 취소하는 것으로 정하였습니다. 미세먼지가 줄어들 조짐이 보이지 않아서 그게 더 걱정입니다. 매주 전화와서 청개구리 하는지 물어보는 친구들이 있는데 안한다고 하면 실망감이 그대로 전달 될 정도로.. ㅠ 여튼 안하고 싶어서 안하는게 아니라고 이야기하긴 하지만.
그래도 미안한 마음입니다.
올해도 청개구리는 매주 수요일에 계속 웁니다. 개굴개굴
수요일에 놀이터에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