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공연만개하반기발표회 돌아보기.
조금 지난 시점이지만 공연만개 하반기발표회의 의미와 내용을 돌아보려고 합니다. 공연사진은 이미 공유했고, 기획부터 공연까지 의미를 생각해보려구요.
2018년에는 17년 경험에서 얻은 피드백으로 여름캠프에 하반기발표회 기획과정을 넣고 기획단 청소년 외에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겪으며 하반기발표회를 '각자의' 공연에서 '우리의' 공연으로 만드는 과정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동안 청소년기획단들만 동분서주하고 어렵게 만든 '각자의' 공연은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한다기 보다 각 자치조직들이 공연을 선보이고 헤어지는 공연으로 뭉쳐지지 않는 느낌이 있었죠. 무엇보다 같이 노력해 온 과정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것들이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계속 노력해 온 것들은 각 공연팀들이 하반기발표회를 '우리의' 공연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의견을 묻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일들이었습니다. 리더모임에서도 하반기발표회 컨셉과 내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였고 의견을 묻는 과정을 지속하였죠. 그래서 그런지 아무래도 조금 더 서로를 응원하는 관계들로 서로를 인식하고 지지하는 관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리더모임안에서는 각 자치조직들이 서로 친해질 수 있도록 계기들을 마련하기도 했지요.
공연기획 과정에서는 청소년기획단 친구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한해였습니다. 여름캠프를 마치고 9월부터 하반기발표회를 준비하는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자발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힌 기획단 친구들 중심으로 세부 컨셉회의, 티저영상 제작회의, 공연순서 및 큐시트작성, 외부 체험부스 준비, 요리부스 진행, 이벤트 준비 등등 다양한 역할을 진행하였습니다. 당일까지 운영부스 접수 및 공연진행까지 즐겁게 역할을 나누고 기획부터 운영까지 맡아서 진행하였죠. 공연을 기획하고 실현해 보는 경험은 좀 특별한 것 같습니다. 작은 성취들이 그안에 있구요. 관계안에서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들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공연자체보다도 하반기발표회를 목표로 준비한 팀들과 그 과정에서 다양한 팀내 소통, 관계맺음들이 성과라고 보여집니다. 저희가 지향하는 것은 아이들의 관계와 경험들이 다양해지고 풍성해지는 것과 그안에서 건강한 성취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면에서는 이번 하반기발표회도 다양한 의미들을 남긴 것 같습니다.
이제 19년이 되었네요.
올해는 또 어떤 만남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꾸마에서 또 뵙겠습니다.- 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