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마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꾸마일요통신 (2021년 7월 둘째주)
꾸마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한번도 보지 못한 부분을 봤어요
옆 빌라가 철거되면서 오른쪽 벽면이 드러났는데
왠지 이색적이라 사진으로 담아봤네요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스스로 멋지게 잘 가꿔나가는 삶들을 더불어 응원합니다
지난 2주간은 토요일에 무척 바빴습니다
일상적인 활동들은 그 속도대로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만,
7월에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부천시 감사관실 감사 준비와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 방과후아카데미 현장평가 등을 준비하고 점검하느라 품을 내기 힘들었습니다
오늘은 일요일,
마침 당직으로 근무하면서 조금은 여유 있게 지난 몇 주간 소식을 잘 버무려서 전해드릴께요
##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지난주부터 코로나19 상황이 갑자기 나빠졌지요
백신접종 1차도 30% 가까이 되고,
9월까지 70%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목소리도 들렸지요
백신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접종자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었구요
조금 빠른 기대였나봐요
"나 절대 만만치 않아" 라고 코로나19라는 놈이 마지막 발악하는 모습입니다
셧다운이라고 말해지는 4단계가 시행되고, 어느 때보다 더욱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래도 작년 한 해의 교훈으로, 전면 휴관조치에 들어가지 않아서 다행이예요
방학에 진행하려고 준비했던 몇 가지 활동이 연기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되기는 했지만,
일상적인 활동은 소그룹으로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입구에서의 방역을 더 신경쓰면서
4단계에 맞춰서 각 공간별로 인원 조정을 해서 운영하고 있어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마지막 고비로 생각하고
지치지 않도록 마음을 잘 다잡아야겠습니다
## 2층 리모델링 공사
꾸마의 주력 사업 중의 하나가 미디어활동입니다
예전부터 2층에 마련된 미디어센터가 너무 좁다는 이야기가 많았지요
이번에 드디어 확장공사에 들어갑니다
확장이라고는 하지만 기존 공간에서 약 150% 정도 넓어지는 정도예요
그래도 공간이 분리되면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활동에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게 됐어요
약 한 달간 진행되고, 이참에 방음문제도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더 새로워지는 미디어센터 기대해주세요
더불어 지하 연습실 천장 교체 및 1층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한 보수공사도 진행됩니다
## 청운위&기획단 간담회 진행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시설 청소년들의 대표라고 이야기 합니다
청운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전체 청소년 대상으로 위원장 선거를 진행하거나 공식적인 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하지요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청운위가 자신들의 대표라는 인식이 많이 확산되지는 못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각 활동가들의 역할도 있겠지만,
이번에 청운위 스스로 그 대표성에 걸맞는 활동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각 공간별/활동별 대표그룹이나 활동 기획단들과
소그룹 간담회를 기획해서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방과후아카데미 대표단, 2층 문화공감 운영단, 동아리기획단과 차례대로 만나고 있지요
더불어, 꾸마 20주년 알림활동도 기획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네요
열일하는 청운위 메아리 청소년들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전합니다.
## 직원 기획교육
꾸마에서는 활동가들의 역량강화와 상호소통을 위한 기획교육을
매년 상하반기 10시간 정도 진행하고 있어요
연초에 욕구조사를 하고 한 가지 주제를 몇 차례 나눠서 하거나
몇 가지 주제의 특강을 한 차례씩 진행하는 방식이예요
올해 상반기에는 그동안 관심은 있지만 익숙하지 않거나 엄두가 나지 않아서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세 가지의 주제에 대해서 공부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 1강_기후위기시대의 생태전환교육 (자연의벗 오창길 대표)
▶ 2강_이주청소년과 공감하기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이란주 대표)
▶ 3강_청소년 성소수자 어떻게 만날까? (띵동 활동가 민지)
3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어서 깊게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전반적인 상황인식과 이해를 위한 좋은 시간이었지요
이후 교육 평가를 통해서 앞으로의 꾸마 활동에 어떻게 풀어낼지
천천히 이야기 나누고 기획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 청개구리 문화놀이터
거점공간 셋팅은 어느정도 마무리됐어요
조리를 담당해주실 분과 청년활동가도 정해졌지요
코로나 상황에서 전면적으로 활동하지는 못하고, 계속 시범사업으로 운영중입니다
아직까지는 소수이기는 하지만 조금씩 동네에서 다시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개구리맘 분들이 다시 함께하고 계시고,
여건이 좋아지면 통친회 분들과 움직이는 마을봉사단 분들과도 연계협력 예정입니다
바로 옆에 어린이공원도 새로 문을 열었는데 사람이 엄청 많아요
그 공간을 활동한 다양한 활동도 모색중입니다
아이들을 만나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동네분들~~ 청개구리는 언제나 열려있어요
느슨한 연결의 공간으로 시작될 청개구리 문화놀이터 시즌2도 많은 기대 바랍니다
## 지역사회변화프로젝트 우땡사 본격 시작
참가자 모집이 조금 힘들었지만,
6월부터 두 개의 팀으로 나눠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어요
깨끗한 동네 만들기 위한 소각팀, 클린동네만들기 오렌지팀입니다
자체 기획과 동네 답사, 캠페인 활동 준비 등이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어요
우땡사는 고정적인 일정으로 움직이기보다는
각 팀별 속도에 맞춰서 스스로 활동을 합니다
이들을 지원해주는 청년활동가 동동이 함께 하고 있구요
조금 늦게 시작했지만 하반기까지의 긴 과정을 함께 지켜봐주세요~~
## 동아리지원사업 욜로와 활동
예전에 비해, 동아리 사업이 많이 위축되기는 했어요
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학교에서도 문화예술활동이 많이 지원되고 있고
청소년들도 동아리 활동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적어지고 있어요
그래도 여전히 댄스, 음악, 그림그리기 등 동아리활동을 원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공간 지원, 교육 지원, 활동 지원이 계속됩니다.
그 중 교육나눔이라는 이름으로 단순히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그 결과물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활동을 독려하고 응원하고 있어요
얼마전 종료된 밴드앙상블 교육의 결과물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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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창
청년 소모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고강본마을자치회 주방공간을 활용한 요리팀의 교육활동이 진행되었어요
쿠키를 만들어서 나누는 활동이었지요. 4회차 교육은 일단 마무리됐네요
청년프로젝트팀 푸를청에서는 두 차례의 반찬모임과 <작심30일> 활동이 진행되었지요.
얼마전 쫑파티를 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조만간 공유될 예정입니다
고강문화쌀롱팀도 8월 여름콘서트를 위한 기획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앞으로 치고 나가려고 하는데 코로나에게 계속 발목을 잡히는 상황이 반복되니 지치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잘 극복하고 이겨낼꺼라 믿고... 홧팅입니다~~
## 하나 43차 교류회
하나 청소년들의 시험기간이 끝나고 어제부터 다시 활동을 재개했어요
43차 교류회를 위한 사전교육 차원에서 특강을 준비했습니다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이신철 대표의 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듣고
이번 교류회 주제인 한일간의 역사교육에 대한 준비도 병행했습니다
서히는, 단순히 역사교육에 대한 부분뿐만 아니라 역사란 무엇인지,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상호 토론을 위한 본질적 문제를 어떻게 찾을지 등을 건드려주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하네요
오는 7/31~8/1 진행될 43차 교류회도 비록 온라인이지만 잘 진행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제9회 24초영화제 본격 가동!!
24초영화제의 계절입니다. 8월 작품공모를 위한 홍보가 본격 시작되었고
빼꼼과 청소년기획단은 연일 모여서 기획하고 준비하고 실행하고 있어요
오늘도 사전홍보 영상촬영을 위해서 활동하고 있어요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여러분의 일상이 영화입니다]이고,
특별주제는 [ㄱㄱ! (고고!)]라네요.
일상이 힘들어도 이겨내고 고고합시다!! 라는 의미인 것 같네요
시작을 알리는 현수막이 부천 곳곳에 게첨되었는데요
마치 부천시에서 직접 게시한 듯한 착각을 만드는 디자인이라,
몇 분이 좋은 피드백을 주고 계세요.
기획단의 의도였다고 하네요. 의도가 적중한 것이겠죠~
뜨거운 여름, 더욱 뜨겁고 쿨하게 보낼 미디어활동 청소년님들~~ 응원합니다!
## 열일중인 방과후아카데미 꾸마마을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바쁘게 긴급하게 돌아가고 있는 공간이 방과후아카데미입니다
긴급돌봄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가정과 청소년의 욕구에 따라서 등원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온라인 교육, 도시락 지원, 일상생활에 대한 상담 및 심리지원, 온라인 국제교류 진행, 더불어 현장평가 준비까지...
그 와중에 신규청소년 2명이 입소해서 30명을 채웠다고 하네요
팀장이 공석임에도 큰 누수없이 잘 지켜주고 있는 이다와 써니에게
고마움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짝짝~~)
## 취미존중 프로젝트와 꾸마룸, 그리고 포토ON꾸마
일상적으로 모집을 지속하고 있어요
얼마전 종료된 그림그리기 팀과 기존의 동아리인 빠빠미홍홍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구요. 어떤 시너지가 일어날까 궁금하네요
뮤지컬팀은 열심히 활동중이구요
꾸마룸은 시험기간 특별시즌을 마치고, 방학 특별 시즌을 기획했는데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위축됐는지 신청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조금 아쉽기는 해요
포토ON꾸마도 매주 교육이 진행되고 있고, 이번주 마무리합니다.
이후 동네 사람들에게 신청을 받아서 직접 멋진 사진을 촬영해서
선물로 드리는 나눔활동을 기획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셔도 좋습니다.
[취미존중프로젝트 꾸마 다시보기로 가기]
[꾸마룸 6월 활동 꾸마다시보기로 가기]
## 나갈께요~~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상황을 매일매일 체크하면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고군분투중입니다
어떤 분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올해의 목표는 중단없는 운영"이라고 하셨던...
사회적으로도 청소년을 거리에 방치하지 말고
공공기관이 먼저 받아안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아지고 있어요
마지막 고비, 모두 잘 넘기시길~~
p.s..얼마 전에 사무실 벽에 있던 시계가 고장나서 버릴려고 하다가 발견했어요
꾸마 실습생 1기 여러분도 잘 살고 계시죠? 여러분의 안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