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원체 이리 아름답고 무용(無用)한 것들을 좋아하오. 달, 별, 꽃, 바람, 웃음, 농담 뭐 그런 것들."
- 드라마 미스터션사인 김희성 대사
한동안 꽂혔던 단어, 무용(無用)
쓸모없다, 소용없다, 의미없다 뭐 이런 뜻이지만,
한편으로는 돈, 명예, 권력, 거창하고 대단한 것에 반하는
사소하고 소소한 것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읽히기도 하지요.
꾸마 앞마당의 목련꽃이 예쁘게 피었다가 지고,
거의 동시에 한 그루 벗꽃도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지고,
갑자기 찾아온 꽃샘추위에 잠시 움츠러들지만,
꾸마는 여전히 복작복작하기 시작했어요.
파릇파릇한 이파리들이 막 올라오기 시작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지요.
4월 8일 토요일, 오늘의 꾸마를 알려드려요
# 기후행동프로젝트 [내일 날씨는 맑음]
작년 연말부터 연계하기 시작한 GS파워에서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환경, 기후위기 등의 키워드는 꾸마 각 사업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진행해왔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놓고 청소년을 모집해서 진행하려는 사업입니다.
걱정했던 것보다 신청하는 청소년이 많네요.
다만, 청소년 스스로 왔다기 보다는 보호자의 의지에 더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여러번의 교육과 워크숍을 통해서
하반기 진행할 기후행동 청소년기획단을 잘 꾸리는 것이 관건입니다.
더불어 꾸마의 구성원들이 스스로 작은 실천행동을 해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랜만에 새로운 얼굴과 함께하는 기후행동 원데이클래스!
앞으로 4주간 쭉 펼쳐집니다.
# 청년소모임지원활동 오리엔테이션
청년 담당자가 서히에서 [금별]로 변경되었어요.
꾸마의 청년사업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게 진행됩니다
청년소모임지원, 청년프로젝트, 청년반상회,
청년이 기획하는 마을청년축제, 청년워크캠프 등등
오늘 소모임지원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활발하게 청년들이
마을을 기웃기웃하면서 여러가지 활동을 도모할 예정입니다.
[금별]과 청년사업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됩니다~
# 주목! 미디어활동의 변화들
작년 7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나무] 입장에서는
작년 하반기 동안에는 다른 사람이 계획한 사업을 수행하는 상황이었다면,
올해부터는 본인이 구상하고 기획한 내용을 채워가는 시기입니다.
조금더 열린 미디어센터를 만들기 위해서 미디어공방이라는 사업을 시작했어요.
문화공감에서 노는 청소년들에게 미디어센터를 더 편한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첫 발걸음이었지요
더불어 영상제작동아리, 사진동아리에 이이서 음악프로듀싱 동아리가 새로 생겼어요.
앞으로는 드론을 활용한 활동에도 관심을 가지고 폭을 넓혀가고 있네요.
참, 영상동아리의 이름이 [반반무마니]에서 [마이꾸미]로 변경되었습니다.
마이꾸미 1기 청소년들이 앞으로 어떤 활동을 펼칠지 궁금하네요
# 꾸마마을 소방안전교육과 마을탐방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들이 색다른 소방안전교육을 진행했어요
3월부터 소방안전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주드]의
첫 안전교육 데뷔이기도 하네요.
더불어,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들이 안전을 키워드로 마을을 돌아보는 기획활동도 진행됐지요
동네에 비상벨의 위치도 파악하고 위험요소가 어디에 있는지 돌아보고,
스스로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고민도 해보는 것 같네요.
5/4부터 5/6까지 진행될, 일본 야마구치 청소년들과의 국제교류 활동도 계속 준비중이랍니다.
# 슬기로운 ICT 탐구생활
올초, 제7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을 브리핑하면서 나왔던 디지털!!
정말 많은 곳에서 청소년과 디지털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과 교육이 진행되는 듯합니다.
꾸마에서도 새로운 사업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그 홍보 포스터가 오늘 완성되어 소개합니다.
6회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 청소년기획단과 함께 하는 마을 활동이 보다 중요하지요.
3월부터 꾸마와 인연을 맺은 [삐삐]의 첫 단독사업입니다.
여러가지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잘 해낼꺼라 믿습니다요~
# 청개구리문화놀이터 오픈중
지난 3월 29일, 오픈데이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비가 와서 망했구나 싶었지만, 그 와중에도 40여명의 청소년이 방문했다고 하네요
기다리고 있던 청소년이 많았나 봅니다.
오랫동안 모자가 맡아서 진행해왔는데 올해부터는 [서히]가 진행합니다.
지역사회 조직가로서의 강점을 가진 [서히]의 청개구리문화놀이터가
또 어떤 모습으로 확장할지 궁금하네요.
감정카드를 활용해서 청개구리맘과 청소년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시도하기도 하고,
동네 활동가를 발굴해서 다이나믹하게 공간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어제는 추운 날씨자만 [루모스]가 진행하는 수주체크인도 첫 활동을 시작했어요.
청년과 함께하는 라면가게에 대한 다양한 상상도 시작됐구요
함께할 분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어여 오시죠~
# 청소년과 청년의 시원한 만남, 멘토스
지난주 토요일에 송내청소년센터 나래와 함께하는 멘토링사업 시작워크숍이 있었어요.
약 20여명의 청년들이 모여서 멘토링 활동의 의미를 살펴보고 본인의 마음을 굳게 하는 시간이었지요.
꾸마의 멘토청년은 12명 정도로 구성되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청소년 멘티 신청이 많다고 하네요.
조금씩 매칭 작업을 하고 있고, 벌써 시작한 그룹도 있어요.
주변에 정서멘토링, 학습멘토링 상관없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이 있다면 꾸마 [금별]에게 연락주세요~
# 추가모집중
지역사회변화프로젝트와 청소년운영위원회는 활동주제가 부담스러운지,
청소년 모집에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일단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만, 조금더 청소년 모집이 필요합니다.
주변에 뭔가 하고 싶어하는 청소년, 심심해하는 청소년 상관없이 많이 많이 추천해주세요~
매주매주, 매일매일,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사업준비, 청소년모집, 계획서작성, 교부신청서 등등 많은 행정 업무도 있고
청소년과의 기획회의, 면담, 상담, 농담 등등 이야기 나누는 횟수도 많아졌고
더불어 위탁법인에서 기획하는 교육, 자체기획교육, 스스로 교육, 상조회모임 등등
자기성장을 위한 공부모임도 많아지고 있어요
끝나지 않은 듯, 끝난 코로나19 이후의 2023년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갈 것 같네요.
그 속에서 계속 상상하고 도모하고 시도하고 실패하고 성공하고
그렇게 청소년과 주변 동료와 함께 재미있게, 즐겁게, 의미있게, 건강하게
모두모두 잘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