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마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꾸마토요통신 #42
오랜만에 느껴보는 화창한 날이네요.
미세먼지도 좋음 수준이고,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태양빛을 피해서
그늘에서 맞이하는 서늘한 바람이
기분좋은 토요일입니다.
어김없이 5월 19일 토요일
꾸마의 일상을 전해드립니다~
1. 옥상텃밭 시~~작~~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아침 일찍부터 아이들이 모여들더니,
몇일동안 냄새피우면서 방치되어 있던
비료들을 옥상으로 옮깁니다.
무거운 흙인지라
2인1조로 낑깅대며,
다른 포대기에 나눠담으면서
1층에서 옥상까지 순식간에 이동하네요.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제거하고
비료와 함께 흙을 정리하고
몇가지 작물을 심더니
순식간에 마무리가 됩니다.
아마도 이제부터는 그룹별로 나눠서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하고, 작물을 돌보는
일정이 이어지겠지요.
올해는 또 어떤 수확과 보람을 나누게 될까요?
옆에서 상추 몇 포기, 고추 몇 개 얻어먹어야겠네요~~
2. 꿈의 학교 개교식
경기도교육청 지원의 꿈의학교
[우리팀할래?] 개교식이 진행되었습니다.
20여명의 청소년들이
소강당에 옹기종기 모여있네요.
제작반, 연기반 등 2개 반으로 구성해서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모임을 합니다.
꽤 장기적인 프로젝트라
과연 얼마나 재미있게, 끈기있게 참여할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전문 강사님들과 열정적인 활동가와 더불어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합니다.
11월~12월, 졸업식? 활동보고회? 상영회?
어떤 형태로 마무리가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때도 오늘처럼
눈빛이 초롱초롱하고 입에 미소가 있는 모습이었으면 합니다.
긴 호흡, 천천히, 스며드는
꿈의 학교 친구들이 되면 좋겠네요~
3. 사무실 풍경, 다른 시각
열심히? 일하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실무자들은 어디가고, 청소년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뭔가를 하고 있습니다.
다들, 2층으로, 3층으로
각 공간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과 함께 있을테고
공간이 부족한 친구들이, 혹은 작업할 컴퓨터를 찾아서
실무자 책상에 모여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네요.
지역사회참여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우땡사'친구들이 제일 많지만
공연을 기획하거나, 아니면 다른 일로 공간을 차지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토요일의 흔한 풍경이지만,
조금 다른 시각으로 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
두 개의 각도에서 바라본 사무실 풍경입니다.
4. 온 공간이 놀이터
꾸마 온 공간을 이용하는 그룹이 항상 있습니다.
오늘의 놀이 종목은 숨바꼭질이라고 하네요~
사무실, 창고, 식당, 옥상, 뒷문 가리지 않고
숨고 찾아내고 뛰어다닙니다.
가끔 위험한 공간을 들낙날락거리거나
너무 과도한 소리를 내거나
위험해 보이는 행동을 하면
실무자에게 제재받기도 하지만
크게 위축되거나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만의 놀이를 계속합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지 않고 노는 방법
안전하게 난간을 넘어가는 기술
어느 수준까지 놀아야 잔소리를 듣지 않게 될까 등
다양한 사회적 규칙과 배려, 균형감을
배워나가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봅니다.
5. 오늘의 꾸마 이모저모
꾸마톡이 다시 시작했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아이들에게 질문을 하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다시 공유하는
꾸마톡,
오늘 활동가들이 여기저기 돌면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네요
미디어활동이 풍성합니다.
위에 소개했던 꿈의학교뿐만이 아니라
DMZ청소년다큐프로젝트도 시작했고
작년 24초기획단 친구들이 오랜만에 모여서
새로운 기획단 모집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방송반연합회 운영단도
6월에 있을 2차 연합모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영상동아리 반반무마니도 새로운 영화를 준비하고 있는듯 합니다.
덕분에 빼꼼과 주드는 토요일 얼굴보기 힘듭니다~
하나 친구들도 여전히 7월 교류회를 준비하는 모임을 이어가고 있네요
부천시 청소년세계탐방 프로젝트팀도
오늘 사전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고 왔네요
우땡사 그룹들은 외부에 나가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가온은 2차 추경예산안을 작성하고 있답니다.
문화공감도 여전히 바글바글하고
새롭게 구성된 문공단(문화공감운영단) 친구들도
다음주 진행될 꾸마랑놀자를 준비하고 있겠지요~
옆에서 저를 데리러온 아들놈이 언제 가냐고 채근합니다.
여기서 급 마무리합니다
모처럼 좋은 날씨, 시원한 밤
즐거운 휴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