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8월의 마지막 날,
가을 9월을 몇 시간 앞둔 저녁 즈음.
꾸마에서 토요일 당직을 하면서 천천히
오늘 하루와 9월 활동들을 돌아봅니다.
어느 날, 어느 활동가의 이야기가 귀에 쏙 들어왔어요.
꾸마는, 청소년에게 친절한 공간이어야 하지 않을까?
꾸마는, 활동가에게 心적으로 안전한 공간이어야 하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더 친절할 수 있을까요?
무엇을 하면 心적으로 더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친절하기 위해서 안내판이 잘 부착하면 될까요? 인사를 잘 하면 될까요?
상냥하게 이야기하면 될까요? 뭐가 더 필요할까요?
心적으로 안전하기 위해서 시설관리를 잘 하면 될까요?
존대를 하면 될까요? 질책하지 않으면 될까요?
참 어려운 과제이지만, 지속적으로 가져가야 할 화두임에는 틀림없지요.
계속 같이 고민해보겠습니다.
오늘 꾸마는...
1. 미디어축제 청소년 기획단이 집중워크숍을 떠났습니다.
1박2일의 짧은 기간이라 멀리 가지는 못하고 가까운 인천 영종도로 갔어요.
아침 일찍부터 내일 오후까지 열심히 회의하고 기획하고 논의할 예정이예요.
11월 9일 예정되어 있는 [제1회 미디어축제]를 준비하기 위함이지요
그동안 11번이나 진행되었던 [24초영화제]라는 이름을 버리고
더 확장해서 청소년 미디어 활동을 아우르기 위한 힘든 과정을 밟고 있어요.
[요즘것들 놀이터]라는 컨셉으로 영상과 사진, 음악과 드로잉 등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청소년 창작물을 향유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청소년기획단 여러분~~ 홧팅입니다~
2. [별걸 다하는 꾸마] 별다꾸 첫 번째 활동을 진행했어요.
요즘 한창 유행하고 있는 [두바이초콜릿 만들기]를 주제로
지난주 토요일, 이번주 토요일 두 차례 진행을 했는데
금방 모집마감이 되었다고 하네요.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서 진행된 만큼 채채의 마음 고생이 컸을듯 해요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요.
요즘 청소년 트랜드에 맞춰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찾아내는 과정이
나름 공부가 되었을거라 생각해요.
지난주, 이번 주 활동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아서 다행이네요.
앞으로도 [별걸 다하는 꾸마]의 컨셉에 맞춰서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길 바래요
3. 여월체육공원으로 찾아간 [꾸럭이가 간다 - 마을편] 다녀왔어요.
땀이 삐질삐질 나는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와 서히는 참으로 부지런히 동네를 다니고 있어요.
가로공원, 고리울어린이공원, 수주공원, 원종어울마당, 원종역, 여월체육공원 등등
어디에 어떤 청소년들이 오고 가는지 잘 관찰하면서 새로운 컨텐츠로 청소년을 만나고 있지요
점점 꾸마를 아는 청소년이 많아지고 있고,
오다가다 동네 활동가들과 만나는 시간도 됩니다.
오늘은 지니가 군 생활하면서 만났던 용사를 만나는 우연도 있었네요.
자꾸 다니고, 자주 만나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청소년과 그리고 마을과 꾸마의 인연을 조금씩 두텁게 만들어가는것 같아요.
4. 방과후아카데미 연합 부엉부엉 캠프 잘 마쳤다고 하네요.
어제 산울림청소년센터에서 진행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연합 [부엉부엉 캠프]를 잘 마쳤다고 합니다.
산울림, 소사, 여청센터, 꾸마마을 등 4개 기관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들이
만나서 교류하고 놀고 먹고 영화도 보고 담력게임도 하고 안전하고 즐겁게 하루를 보냈다고 하네요.
작년부터 네트워크가 강화되고 있고 여러가지 연합 사업이 생겨나고 있어요.
올 연말에는 연합 전시회가 열리고 1년 동안 청소년들이 만든 창작물이 전시될 계획이라고 하네요.
각자의 위치에서 청소년들을 잘 만나고 있지만,
이렇게 다른 곳과의 교류를 통해서 더 시너지가 나는 방향으로의 만남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5. 가을에는 더 크고, 풍부한 활동이 준비되고 있어요.
9/4(수), 가을맞이 첫번째 [청개구리문화놀이터]가 어김없이 찾아오고
9/6(금), 오랜만에 수주어린이공원에서는 [루모스]가 진행하는 [수주체크인]이 진행됩니다.
9/7(토), 지난 여름을 뜨겁게 경험한 청소년들의 [여행활동 공유회] 열립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청년반상회]를 통해서 청년 소모임 활동과 축제기획단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예요.
추석을 잘 보내고
9/21(토), 청소년연합축제 무지개의 일환으로 오랜만에 [오정구청소년축제]가 오정대공원에서 펼쳐집니다.
청소년들의 문화세포를 깨우는 다양한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예요.
그리고, 같은 날 하나 49차교류회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49차 교류보고회]가 같은 공간에서 진행되요.
더불어, 부천시에서 주최하는 [청년문화주간]에 활동부스로 참여할 예정이고
여성청소년재단이 주최하는 [청년네트워크파티]에서도 한 꼭지를 맡아서 참여합니다.
9/28(토), 꾸마에서는 다양한 기획단 활동이 진행되는 와중에,
성곡동주민자치회에서 개최하는 행사에
꾸마 동아리들이 공연을 주관해서 진행하는 [연계 버스킹 활동]을 여월체육공원에서 진행합니다.
10/3(목)~
하반기 여행활동이 전북 고산에서 2박 3일간 진행됩니다. 이번에는 두 팀을 모집할 예정이예요.
컨셉을 똑같이 [리틀포레스트 시즌2!!!]
그리고 [청년교류캠프]도 진행됩니다.
아직 컨셉이 확정되지는 않았는데 다음 주 확정되면 대대적으로 청년모집에 들어갈 예정이예요.
여름이 끝나기가 무섭게 가을 활동을 준비하고 있어요.
보통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청소년 활동이 풍성하게 열리지요.
둥근 보름달처럼, 청소년들의 활동이 동네에 두둥실 떠오르고
청소년에게 조금 더 친절한 마을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