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마통신

[꾸마통신 #160] 잊지 못할 볼음도에서의 3일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10-16
조회수
2,636

꾸마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꾸마(일요)통신 (2022년 10월 셋째주)


지난 10/8~10/11, 3박4일간 볼음도 청년워크캠프를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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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에 전라남도 장수에서 첫 청년워크캠프를 하면서,

청년들이 일상 안에서 외로움이 많다는 것과 안전한 공간에서의 연결을 바란다는 마음을 접하면서,
꾸마에서의 청년 활동의 방향을 잡았었지요.

코로나 상황에서 충분히 진행하지는 못했지만, 끊임없이 연결하고 만나는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3년만에 다시, 섬생활이라는 색다른 환경에서의 워크캠프를 진행하면서,
그곳을 본거지로 활동하는 우리동네사람들의 청년들과 교류하면서,
어떤 조직이든, 어떤 모임이든 [소외감]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한 갈등요소라는 부분을 확인했고,
이를 어떻게 줄일수 있을까를 넘어서 내 안의 마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지나가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어요.

청년뿐만 아니라 청소년들, 그리고 활동가들이
외로움과 소외감을 줄이고 조금더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꾸마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더 궁리하게 되네요.


매주 토요일 정신없이 보내면서, 꾸마통신을 토요일에 보내드리겠다는 약속이 자꾸 어긋나지만,
다행이 오늘은(일요일) 당직인지라, 조금더 여유있게 지난 꾸마의 활동을 알려드립니다.


# 방과후아카데미 꾸마마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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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마마을은 지난 8월 이후, 한층 바쁘게 활동하고 있어요.
벌써부터 연말 수료식을 위하여 연극을 준비하고 있나봐요. 대본도 쓰고 역할도 나누고 있다고 하네요.
더불어,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자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동아리가 구성되었어요.
패션동아리 패아리와 미술 동아리 미아리의 활동이 진행되었고,
오늘은 공존이라는 이름의 밴드동아리 첫교육이 있는 날입니다.

오는 10월 22일(토) 진행될 고리울선사문화제 퍼레이드 준비와 청소년연합축제 무지개 부스운영도 준비하고 있답니다.

방과후아카데미 지침에 의해서 12월에 수료식을 진행하고 있고, 1월부터 함께할 청소년 모집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11월 목표로 추진되었던 야마구치 청소년과의 국제교류활동은 내년 2월로 연기되어 준비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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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가는 청소년활동, 청개구리와 꾸럭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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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마의 찾아가는 활동은 일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답니다.

매월 두번씩 공원으로 학교로 찾아가고 있고,
청개구리의 일환으로 거점공간에서 매주 수요일, 매월 두번씩 수주체크인과 라면가게가 진행되지요.
더불어 지역차원에서 연계하여 진행하는 청개구리 충전소 활동도 열심히 연계하고 있답니다.

청개구리를 10년 이상 진행하면서 조금씩 연령이 낮아지고 있어요.
그래서 올해부터 진행하기 시작한 청개구리 플러스(수주체크인, 우리라면)에서는 고연령 청소년으로 시간대를 조정해서 진행해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혹은 8시부터 11시까지 활동을 진행하다보니 퇴근시간도 더불어 늦어지고 있네요.
어찌해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 메아리, 청소년성문화센터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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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7일, 부천청소년성문화센터 이전 개관식이 있었어요.

꾸마에게 음향지원 요청이 들어와서 모자와 제가 출동했었지요.
그 다음날에는 본격적인 청소년 활동에 앞서서
꾸마 청소년운영위원회 메아리 위원들이 초대되어 기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청소년들의 성교육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의견을 보태고 돌아왔다고 하네요.

더불어, 2022년 우수청소년운영위원회 공모사업에, 꾸마 메아리가 최우수 청운위로 선정되었다는 보도의뢰가 이제야 났네요.
아래 링크로 들어가보세요~
[기사보기]


# 24초영화제 기념 홈커밍데이 및 지역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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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8일, 그동안 24초영화제 청소년기획단을 거쳐갔던 청년들이 꾸마에 다시 모였습니다.
약 15명 정도가 모였나봐요.
청년워크캠프 지원일정과 겹쳐서 저는 보지 못했지만, 아마도 오랜만에 지난 이야기 나누면서 좋은 시간 보냈을거라 생각됩니다.


오는 10월 20일에는, 지역영화제 연계 및 협력을 위한 작은 포럼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스페이스작입니다.

부천에서는 그동안 꾸마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에서 크고 작은 영화제가 열렸어요.
청소년영화제를 기획하는 주체들이 같이 모여서, 부천 지역의 청소년 영화제의 사례를 나누고
함께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첫번째 포럼이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청년활동이 활짝 피었습니다.

지난주 진행된 청년워크캠프는 강화도에서 1시간 배를 타고 가야 나오는 볼음도라는 공간에서 진행됐어요.
약 5년전부터 우리동네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땅을 살 기금을 마련하고,
사람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조금씩 만들어 왔다고 하네요. 이름하여 [비밀의 정원]!!

휴지를 사용하지 않는 생태화장실, 지하수를 연결해서 만든 수도시설, 힘들게 연결한 전기와 가스,
사방이 뻥둘린 샤워공간 등등 기본적인 시설만 갖춘 야영공간이었어요.

그 곳에서 스스로 밥을 해먹고 설겆이를 하고, 인근 고구마수확을 도와주고, 갯벌의 체험하고,
우동사의 청년과 볼음도 주민들과 이야기나누고, 비가 오는 상황에서 잘 공간을 마련하고, 그야말로 정신없는 3일을 보냈지요

가장 많이 한 활동은 불멍.
모닥불을 둘러쌓고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나를 돌아보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자기 삶의 고민을 나누는,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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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진행된 고강청년페스티벌도 하루종일 북적북적였어요
5월부터 출범한 축제기획단 푸들과
청년활동프로젝트팀인 푸를청, 고강청년쌀롱, 생색 등이 결합했고,
지역의 작은 모임, 단체도 함께했었습니다.

벼룩시장, 미니게임, 만들기체험, 숲속카페, 심리코너 등 5가지 활동이 어울어지는 공간과
홍대에서 활동하는 인디밴드들의 버스킹 공연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로지 청년들만의 힘으로 지역축제를 개최하는 새로운 경험이었고,
이후도 지속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본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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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도 여러가지 활동이 쭉~~ 이어집니다.

10/21(금) 오후 4시30분부터, 성곡동주민자치회 주최, 고리울청소년센터 꾸마가 협력하는
[주민과 함께하는 앞마당 콘서트]가 진행되구요

10/22(토)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고리울선사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진행하는 동네에게 가장 중요하고 큰 축제가 진행되요.
[고리울선사문화제]이지요. 꾸마는 선사어울림 퍼레이드를 맡아서 진행합니다.

10/22(토)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소사청소년센터가 중심이 되고, 공공청소년시설 및 다양한 단체가 함께하는
[부천시청소년연합축제]가 상동호수공원에서 진행됩니다.
꾸마는 방과후아카데미의 운영부스 2개와 청년 부스 1개가 결합하고, 꾸럭이도 출동합니다.

[하반기 여행활동지원] 참가자 모집중이고, [방과후아카데미 꾸마마을 신입생도 모집중]입니다.
더불어 [10월~12월의 꾸마활동 안내지]가 완성되어 공유드려요.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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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행사가 이어지다보면,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는 경우가 생겨요

혹시라도 마음이 아픈 청소년을 만나거나, 특정 개인에게 집중해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상황이 생겨도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되지요
저 같은 경우에도 세 가지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하다보니
꾸마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디테일을 놓치는 경우도 발생하네요.

결국 일을 줄이고 에너지와 여력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네요.
일단 10월말까지는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고,
11월부터는 더 챙겨야 할 지점을 챙기고 앞으로의 꾸마를 상상해보겠습니다.
남은 10월, 잘 마무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