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마통신

[꾸마통신 #159] 좋았던 기억!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10-01
조회수
1,360

꾸마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꾸마토요통신 (2022년 10월 첫째주)

오늘은,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할께요.
고등학교 1학년때 봉천동 성당에서 지리산캠프를 간적이 있어요.
아직도 기억이 나는게, 산길을 올라가다가 길을 잃어서 한참 헤맸고
입산통제 시간에 겨우 맞춰서 마지막으로 천왕봉에 올랐던 일행에 속했었고
세석에서 캠핑하면서 엄청 추웠던 일화가 아직까지 제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어요.
그 당시의 친구들과 35년만에 다시 지리산을 올랐습니다.

지난 토요일 24초영화제가 끝난 저녁에 동서울터미널에서 지리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일요일 새벽 4시부터 오후 3시까지 꼬박 11시간을 걷고
무릅과 허리의 통증을 느끼며, 그럼에도 잘 다녀왔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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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초영화제를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마무리한 청소년기획단들이
몰입했던 기억과 행사를 잘 마친 안도감을 나중에라도 기억하면 좋겠어요.
청개구리 밥차에서 만난 청소년들이 동네 사람들의 환대를 기억하면 좋겠어요.
우당탕탕 준비해서 치뤄내는 동아리발표회를 흐뭇하게 기억하면 좋겠어요.
여행을 통해서 만난 사람들과 눈에 담긴 풍광을 의미있게 기억하면 좋겠어요.
청소년 시기의 좋고, 의미있고, 즐거웠고, 어려웠던 다양한 기억들이
그들 스스로 살아가는 중간중간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면 좋겠어요.


꾸마는 어쩌면, 청소년에게 그 [좋았던 기억]을 심어주는 역할이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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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24초영화제] 본행사 잘 마쳤어요.
반년 동안 함께 기획하고 준비한 사업이예요.
오랫동안 24초영화제와 희노애락을 함께했던 [빼꼼]이 중간에 퇴사하면서 맨붕 ^^;
7월부터 새로 합류한 [나무]와 24초영화제 기획단이 손발을 맞추는 지난한 과정 ...
10주년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부담감과 중압감
본 행사를 앞두고 생각치도 못하게 [나무]가 7일간 공백기를 거치고
그 과정에서 청소년기획단들의 고군분투
행사일인 토요일 새벽 5시까지 준비하고 1~2시간 칼잠을 자고 행사장에 집ㄱㄹ
본 행사를 진행하는 내내 비몽사몽!하면서 집중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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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개막식부터 7시 폐막식까지 장장 5시간의 긴 시간을 끝까지 지켜준 청소년 감독과 관객들에게 감사드려요.
매번, 마지막까지 관객이 남아있을까, 마음졸이는 시간을 보내곤 했었는데
올해는, 4섹션의 영화상영과 관객과의 대화, 참여행사에 지속적으로 많은 청소년들이 함께해줬네요.
대상을 받은 어떤 청소년의 감격스러운 모습에, 행사를 준비한 저희가 더 감격스러운 마음...
높은 집중도와 몰입도, 자기주도적으로 행사를 잘 마친
24초영화제 기획단 청소년들에게 다시 한번 존경의 박수를 보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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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운영위원회 메아리와 문화공감과의 콜라보 행사]

지난 9/15(목)부터 9/18(일)까지 [바느질로 멸종위기 동물 기억하기] 를 주제로 꾸마 1층과 2층에서 진행되었어요.
작년 12월에 청소년운영위원회 X 기관장 간담회에서,
기후위기/환경문제에 대해서 청운위 차원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제안이 있었고,
올초 위원장 선거에서 공약사항에 반영되었지요.

상반기동안 어떤 주제와 방식으로 진행하면 좋을지 논의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기획하고,
함께할 협력자를 찾는 과정을 통해서 문화공감 멘토와 문공단이 함께 참여했고
4일간의 캠페인으로 이어졌답니다.

꾸마를 오가는 많은 청소년이 참여해서 지구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청소년들이 지구에게 남기는 메세지는, 한동안 꾸마 1층 로비에 전시할 예정이니,
오다가다 많이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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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아카데미 꾸마마을 청소년]들은 매일매일 열일중입니다!!

자체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모색하고, 마을과 연계한 지역참여행사를 기획하고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국제교류를 위한 온라인 회의도 진행하고,
청소년들과 함께 애니어그램 집단상담도 진행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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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방과후 팀장 매실의 글을 옮겨봅니다.

"이번주 꾸마마을은 환경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교실환경과 지구의 환경이요!
교실 환경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흔들리던 화이트보드를 수리해보았지만
그래도 흔들려서 새로운 화이트보드를 직접 조립하여 환경을 개선하였습니다.
교실 뒷 편의 한 수납장에는 년도가 지나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집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몇몇 문제집은 필요한 청소년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남은 문제집들은 자원 재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자치회의도 진행되었습니다.
중3 멘토링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꾸마마을은 '환경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3층에 쓰레기통이 하나 더 늘었는데요!
종이박스에 [깨끗이 헹구어 납작하게 만든 플라스틱]이 가득차면 친환경 제품으로 돌려주신다고 합니다.
모두 관심가지고 참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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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발표회 본격적 준비!!]

동아리활동 청소년들은 매일 공간을 빌려서 연습하고, 주말에 지역행사가 있으면 나가서 실력을 뽐내고 있어요.
10월부터는 보컬, 밴드, 랩 전문교육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더불어, 동아리기획단 욜로단이 중심이 되어, 본격적으로 발표회 준비에 들어갑니다.
12월 3일(토) 오정아트홀에서 진행하기로 결정된 만큼
남은 두 달간, 어떤 슬로건과 주제로, 함께 힘을 모으고 합을 맞춰서 멋진 공연이 펼쳐질지 기대 만땅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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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위 X 기관장과의 만남 소통데이 (feet, 미래교육센터)]

지난 9/17(토), 3분기 소통데이가 진행되었어요.
소통데이는 기관장 간담회와는 별도로 제가 안건을 준비해서 청소년운영위원과 만나는 시간입니다.
마침, 부천미래교육센터에서 이전부터 청운위와의 만남을 요청하였기에, 이 시간을 활용해서
부천의 미래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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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꾸마 바로 옆에 있는 동O아파트 담벽이 위험하게 갈라지고 있어서
이에 대해서 알리고 청소년운영위원회 차원에서의 대응을 제안했지요.
이번주부터 구체적인 활동을 기획하고 모니터링과 부천시 제안을 준비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또, 최우수 청운위 선정된 이후 외부 청운위에서 연계활동에 대한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조만간 광명청소년활동센터 청운위와의 교류도 진행될 예정이예요
여전히 하반기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청운위~~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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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존중과 영화놀이터]


꾸마통신을 보내는 토요일에는
오늘 각자 활동하고 있는 장면을 몇장씩 찍어서 잔디에 공유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어요
지금 막 올라온 사진이 취미존중프로젝트 활동과 레디액션 영화놀이터 활동이네요
취미존중은 총 10팀이 활동중이라고 하네요.
스티커팀, 그림책팀, 프라모델팀, 다이아팀, 웹툰팀, 미니어처팀, 다이아+요리팀, 웹툰개인팀, 그림엽서팀, 축구팀 등등
[취미존중프로젝트]는, 한날 한시를 정해놓고 참가자를 모집하고 진행하는게 아니라
뭔가를 하고 싶으면 내용과 일정을 정해서 스스로 진행하는 활동입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요청도 구체적이라 담당자 금별이 개별적으로 바쁘게 잘 대응해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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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학교 레디액션 영화놀이터]는,
올 상반기부터 이어오던 전문교육과 촬영실습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영화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네명의 전문 영화감독들이 2개의 단편반, 2개의 다큐반을 나눠 맡아서 소수정예로 촬영 멘토로 역할을 하고 있지요
11월 상영회를 앞두고, 마지막 촬영과 편집, 후반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10월 한달간 아주 바쁘게 돌아갈것 같아요
상영회는 영화관에서 할 예정이고 현재 섭외중입니다.
나중에 영화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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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로 찾아가는 활동과 후기청소년 활동]

밖에서 천막이나 테이블을 설치하고 진행하는 활동이 많아지고 있어요
지난 몇 주간 진행된 내용만 언급해도,
매주 수요일 청개구리 문화놀이터, 첫째주의 청년과 함께하는 우리라면, 셋째주 고강1동의 수주체크인,
꾸럭이가 간다 공원편, 꾸럭이가 간다 학교편, 청개구리 충전소 지원활동 등등
특히, 9월부터 10월까지 날씨도 좋고, 사람들도 많이 나오고, 동네 곳곳에서 축제/행사가 진행되면서
연계, 협력, 콜라보가 여기저기에서 일어나고 있어요.
활기차서 좋고, 청소년들과의 접촉이 늘어나서도 좋아요.
10월 한달간도 꽉 채울 예정이라
활동가들은 숨가쁘게 움직일 예정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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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후기청소년활동도 10월은 꽉꽉 차 있습니다.
어제는 청년프로젝트팀인 [생색]에서 청소년과 이야기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선선한 저녁, 옥상에서 자리를 깔고, 편안하게 고구마를 구워먹으면서
그동안 나눈 이야기를 돌아보고 같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지요. [첨부파일 참고]
또다른 청년프로젝트팀인 [푸를청], [고강문화쌀롱]도 10월 한달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예요.
다음주인 10/8(토)~10/10(월)에는 청년워크캠프 [섬활 캠프]가 진행되고
10/15(토)에는 동네에서 고강청년페스티벌이 진행됩니다.
후기청소년사업 담당자인 서히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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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에 옥상에서 고구마를 키우던 청년그룹이 고구마를 수확해서 같이 나눠먹었어요
한 청년은 실제로 먹는걸 즐기진 않지만, 키우는걸 즐겨서
이렇게 나누니 보람찬 하루였다는 이야기를 남기고 돌아갔어요.

우리의 일상 하나하나가 좋은 기억으로 쌓여서
그 에너지로 하루하루의 삶을 뚜벅뚜벅 걸어가길~~
여러분의 머리속에는 어떤 [좋았던 기억]이 자리잡고 있나요?
이번 한주/한달도 좋은 기억들을 만들어 나가시길~~

아래는 10월 한달간 펼쳐질 행사 안내문입니다~~
같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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